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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spect (회고)

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회고

⚠주의!
컴공, 실력자, 기만자분들에게는 코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글입니다.
한 명의 비전공자 독학 개발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회고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

다들 시작하는 것 처럼 생활코딩 html 부터 했다.
그런데 사실 나의 html과 css 실력은 brad 형이 다 했다고 본다.

brad 형 사이트: traversymedia

javascript는 사실 유튜브로 많이 했던 것 같고.

React 부터는 유튜브 강의, 인프런 강의, 엘리 강의 많이 들었다.

그렇게 개인 프로젝트를 어떻게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 있었을 때,
스터디를 시작하여 기술의 시야를 넓히고 개인 프로젝트 리팩토링을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React 팀 프로젝트하고 나니 실력이 많이 상승된 것 같았다.

그리고 TS로 React를 개인 프로젝트(멘토 구함)를 했다. (이것이 취업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선택하길 매우 잘함..)

그리고 원티드 프리온보딩 프론트엔드 코스도 좋았다.

채용연계는 0에 수렴한다고 보면 될 것 같지만, 진행 자체는 매우 좋았다.

실력있는 사람도 많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eye-opening한 접근을 많이 보았다.
팀원운도 너무 좋았어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분명히 취업에 도움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코스를 수료하면 기업 측에서 볼 수 있는 원티드 뱃지가 주어지는데, 그것을 받지도 않았는데 이 경험 자체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거 기획 및 진행한 원티드랩 매우 칭찬하고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 취업을 시작할 때를 정해보자면, 다들 목표가 모두 다르겠지만, 웬만한 스타트업 기준으로 보자면 지금 현재 시점에는 최소한 React Typescript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있으면 GraphQL, Test도 필수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지원

전략

지원 전략

첫번째는 이력서, 두번째도 이력서, 세번째는 지원 전략

첫번째로 개발자는 이력서 준비가 곧 지원 전략이다.

이력서가 좋으면 그저 장땡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력서를 좀 잘 준비하려고 했다.
현직 개발자에게 이력서 첨삭을 받으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물어보고, 고치고,
내용을 위해 프로젝트는 미리미리 해야한다.(매우 중요)

두번째로 이력서 준비가 끝났다면 지원을 해야한다.

지원할 때 막 지원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연봉이 나쁘지 않다고 하는 곳 부터 탑 다운 형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본인의 이력서나 실력이 너무 자신없다 라고 한다면,
바텀 업 형식으로 붙을 것 같은 곳 부터 넣어서 면접 경험을 잘 쌓고, 떨어져 보고 이력서를 수정하는 식으로 합격률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미리 현직 개발자에게 이력서 피드백을 받았기에 조금 긍정적으로 지원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탑 다운 방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원했다.

지원 플랫폼


1. 원티드
2. 사람인
3. 프로그래머스

일단 지원 플랫폼은 원티드사람인을 주로 사용하였다.

  • 사람인

    사람인은 자소서를 항목별로 자유롭게 작성이 가능하고 기업 공고들이 많다.
    특히 중소기업 공고와 숨겨진 중견기업 공고들이 많다!
    이력서 열어놓으면 열람이 많다.

  • 원티드 💙

    원티드를 이제 완전히 애용하게 되었는데, 웬만한 IT 기업들의 공고가 다 있고,
    기업용 사이트가 잘 되어 있는지 서류탈락, 서류통과 등 status가 바로바로 적용이 되고, 알림이 잘 온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사람인의 경우 탈락이라고 하면 이력서 열람하고 씹는 경우가 99%, 서류 붙었다고 연락이 와도 status가 바뀌지 않는 것이 99%)

    추가적으로 자격요건과 우대사항, 복지 혜택이 공고에 잘 나와있고 모바일에서는 직원들의 익명투표까지 깨알로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력서 작성도 깔끔하다. 추가적인 자소서 없이도 (대신 Cover Letter 작성) 서류에 불이익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단점은 이력서 복사가 안된다.

  • 프로그래머스

    이력서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github과 연동하여 그래프로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원티드처럼 cover letter가 있거나 사람인처럼 자소서가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서류는 거의 탈락하였다.

    그리고 어차피 프로그래머스에 있는 공고는 원티드에 찾으면 있더라.

    그래서 더 이상 쓰지 않았다. 나중에 많이 쓰면 쓸수록 헷갈리기만 함. 한 두개로 쓰는 게 좋은 듯!

  • 그 외

    로켓펀치는 너무 영세한 스타트업만 있는 느낌이다.
    이력서 폼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안쓰니 안쓰게 되었다.

    점핏은 별로다. 사람인에서 지원하면 점핏의 내용도 전달되는 것 같은데 내용 작성란도 별로였던 것 같다.

실제 지원

서류 준비

이력서는 노션, 자소서도 첨삭 진행

이력서/포트폴리오

이력서는 노션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내 노션 이력서: https://soapy-antler-436.notion.site/111927ba3b6d49a4a5b16c3dd5f44743

부끄럽지만… 지금 내 상황 치고는 나쁘지 않게 만들었던 것 같다.

경력이 있으나 개발 경력이 아니므로 커리어는 뒤로 숨기고,
지금 할 수 있는 스킬들을 위로 가져와서 나열하고 자세하게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명시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도 아주 자세히(프로젝트 소개, 담당 기능 뿐만 아니라 배운점, 아쉬운점) 적었던 것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력서 순서를 정해야 한다.
꼭 자기소개 -> 경력 -> 학력 이런 식으로 안해도 된다. 아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를 꽤 진행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최소 3개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많아도 그렇게 좋지도 않은 것 같고 중요한 프로젝트 아닌 이상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 React/Javascript 1개, 개인 프로젝트 React/Typescript 1개, 팀 프로젝트 React/Javascript 1개 이 정도로 구성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vanillaJS 팀 프로젝트 1개, vanillaJS 개인 프로젝트 1개를 추가했다. (별로 쓸모는 없는 듯.)
오히려 어떻게 구현했는지 기억 안나는 것들은 적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독학이라서 코딩 관련 교육을 이력서에 적을 것이 없었다.
이 부분이 좀 걸렸었는데(면접 전 독학을 잘 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많지 않기에),
이번에 원티드 프론트엔드 코스를 진행하면서 추가했고,
아주 도움되었다고 생각한다! (같이 하자고 한 스터디원 너무 고마워용ㅠㅠ 안하려고 했었는데)

자소서

자소서는 원래부터 쓰기 싫었고, 싫고, 못썼고, 못쓰고, 못쓸 것이다.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대기업이나 유니콘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이력서가 뛰어난 편도 아니기 때문에 자소서가 있으면 좋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첨삭을 26만원인가 주고 받았다. (초큼 후회중^^)

자소서 결과물 자체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람인 자소서에도 원래 기존에 쓰고 있던 것으로 냈을 때와 첨삭받은 자소서로 냈을 때의 서류 통과율은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뭐 쨌든, 잘 쓰여진 자소서 템플릿이 있으니 이거 보고 나중에 다시 써봐야지.

결론적으로 사람인에서는 자소서가 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 그러나 원티드도 많이 이용해본 결과 굳이 자소서 없어도 이력서만 좋으면 될 듯하다.

서류 제출

기업 선택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일주일에 10~20개 정도 지원.

묻지마 지원은 하지 않았다.
공고를 보고 일단 React를 쓰는 곳(기술 스택이 맞는 곳), 규모, 투자 유치 수준, 기업평을 보고 지원했다.
초반에는 다 떨어지길래 몇몇 군데는 홧김으로 지원하기도 했지만ㅋㅋ

처음 지원 시작을 했을 때에는 원티드 코스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 위해 10~20개 정도로 지원했고, 일주일에 3번 정도 면접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근데 서류 합격률이 사람마다 모두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 하에 일주일에 3~5번 정도 인터뷰를 잡을 정도로 지원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이 면접을 보면 그것은 그것대로 컨디션 조절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면접 때 소비되는 에너지가 굉장히 심하다.

가끔 연락도 오긴 왔다. 200명 규모 SI 업체에서 연락오기도 하고, 작은 규모에서 대뜸 얼마 줄테니 와달라고 하기도 한다.
엇 이 정도 연봉이면 더 이상 면접 고생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지원하는 곳을 가고 싶었고,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후려치기 하지 마시길

서류 합격은 보통 시리즈 A 이상 C 이하의 스타트업, 중소, 중견에 붙었다.

여기에 속하는 모든 기업을 다 붙는 것은 아니다.
떨어지는 곳이 훨씬 더 많지만 시리즈 C 이상의 유명한 스타트업이나 대형 유니콘 스타트업에는 근처도 가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참고로 서류 제출을 80개 이상 해보고 깨달은 것은 이 개발자 취업 시장에서 위치를 알게 되었다.
나 정도면 어디가 붙고, 어디가 떨어지는지 대충 알게 된다. (취업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

그래서 지원은 스탑하고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 중 그나마 괜찮은 곳만 추려서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도 최소 80 ~ 100개는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한다.

  • 개인적인 생각

    나는 코스 진행 상 면접을 많이 진행할 수 없어 일주일에 10~20개로 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중간에 괜찮은(?) 곳이 붙었을 때 선택해야 하는 기간이 매우 짧다.
    그러니까 보험같은 것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ㅠㅠ
    가고 싶은 곳은 아직 발표가 안났는데, 이 전에 붙은 곳은 얼른 오퍼에 대한 답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그래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시간이 좀 있다고 하면 나처럼 초반에는 면접 연습 겸 진짜 갈 생각은 크게 없는 곳 위주로 면접 연습을 해보고 야금야금 붙어서 선택의 연속을 해도 되지만,
    바쁘다면 한꺼번에 많이 지원해서 정말 가고 싶은 곳만 추려서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 전형

코딩 테스트 때 이러고 한 문제도 제대로 못푸는 나

과제 전형 4개, 코테 2개, 인/적성 1개, 영어 테스트 1개

코테

코테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못하는 것은 알았지만(프로그래머스 1단계 모든 문제와 2단계 조금 푸는 정도),
실제 코테는 어렵다. 다 떨어졌기도 하고.
그런데 몇개월 빡세게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 보이긴 한다.

과제

과제 전형은 여태까지 4개가 있었다.

  1. api 이용 데이터 리스트로 나타내고 여러 요청 기능 구현
    원티드 코스에서 진행한 것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하루 이틀이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Javascript로 진행했고, 구현하는 것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한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 개선점이 필요한 코드를 수정하는 과제
    TS로 되어있는 CRA 앱에서 개선점이 필요한 코드가 주어지고,
    그 코드를 수정해서 PR을 올리는 방식이었다.
    간단하게 review까지 해주셨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 자유롭게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를 2주 동안 구현
    대뜸 아무것도 안 주고 자유롭게 2주 동안 구현하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디있나 안하지.
    과제를 이렇게 대충 내는게 맞나 싶었다. 아 과제도 아니지.
    그래서 안했다. ^^

  4. 사이트 방문자 체크 및 차트 구현
    사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서류 합격 및 과제 안내 메일이 스팸으로 와 있어서 과제 제출 기한이 지나고 나서야 확인했다..
    스팸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길…

인/적성

인적성은 진짜 GSAT와 유사한 형식이었다. 그래서 떨어졌다.ㅋㅋㅋ

영어 테스트

영어 테스트를 한 곳도 있었다. 재미로 봐봤다.
실생활 문법, 듣기, 말하기 테스트였다.
intermediate high 정도가 나온 듯 하다.ㅋㅋ

면접

그.. 그럴껄요..?

이것도 모르면서 나 어딜..?

준비한 답변은 안 물어봐..ㅠ

보통 1차 기술 면접, 2차 인성(컬쳐핏) 면접
기술은 프로젝트 위주, 인성은 직종 변경 및 협업 관련 위주

면접은 서류를 일주일에 나누어서 냈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많으면 6번 정도로 본 것 같다.

기술

기술 면접을 보았을 때 기술은 정말 조금 물어보는 곳이 있다.
그냥 대충 뽑아서 일 시키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우대 사항에 적어놓은 기술을 깊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떨어뜨릴 것이라서 그랬나싶다.

확실히 기술에 대해서 깊게 물어보고,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는 곳을 선택하게 된다.
보통은 프로젝트 중에서도 팀 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는 것 같다.
이것이 나의 대표 프로젝트라서 그럴 수도 있다.

본인이 말을 자주 꺼내는 프로젝트가 있을 것인데, 그것의 기술을 조금 깊게 물어보는 것 같으니 준비를 잘 하면 좋을 것 같다.

CS나 언어, 스택 이론 관련 기술 면접은 끝이 없다. 준비한 곳에서 잘 안물어본다. 너무 간단해서 그런지. (특히 호이스팅, var/let/const 이런거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ㅠㅠ 너무 당연해서..)

기술 면접은 평소에도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은근 잘 물어보는데 힘든 질문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요즘 가장 잘 쓰고 있는 서비스와 그 장단점, 본인이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굉장히 많이 물어보더라.
(나처럼 바보마냥 당황타서 잡플래닛이라고 하지 말길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추가적으로 기술 면접 시 궁금한 사항 질문을 하라고 할 때 회고 시간 여부와 코드 리뷰도 꼭 물어보았다.
(참고로 그냥 뽑아서 일 시키겠다는 느낌을 받은 회사에서는 회고 및 코드 리뷰 시간이 따로 없고 그때 그때 물어보는 식으로 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ㅎ)

인성

인성 면접에서는 직종 변경 사유를 꼭 물어보는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스토리를 잘 만들었기에 한 번 말하면 모두 끄덕끄덕했었다.

그리고 협업, 일하기 힘든 동료, 일하고 싶은 동료 등등 을 많이 물어본다.

대체적으로 인성 면접은 준비도 준비지만 자기 나름의 스토리텔링이 이미 잘 끝나있어야 준비하지 않은 질문도 잘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가면 정말 많이 좋아했다.
기업 홈페이지 가서 뉴스를 보고,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파악해보고, 동향을 살폈다. 또한, 실제 서비스를 이것저것 훑어보았다.

아, 복지는 솔직히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것 때문에 선택하진 않았던 것 같다.

최고의 면접 경험

기술 면접 시 대답했을 때 네, 그렇군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다.
매우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운이 좋아 알고 있는 질문만 받긴 했지만, 잘 알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시니 이 곳은 업무를 잘할 때도 피드백을 주는 곳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물론 들어가면 모르지만)

최악의 면접 경험

인성 면접 때 대표님이 등산 좋아하는데 어떠냐고 물어보고, 술/담배 하는지, 심지어는 가족 관계와 가족 모두 무슨 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 물어봤다. 부모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도 물어봤다.(그 대표가 내 부모 세대 나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정말 정말 매우 별로였다. 이 기업 기술 면접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인성 면접 보고 나오면서 내가 왜 이런 기업에 면접을 봤어야 했는지, 왜 시간을 썼어야 했는지 자괴감이 들었다.

단칼에 거절했다. 원래 거절 메일에 죄송하다 어쩌다 써주는 편이지만, 여기는 그냥 안간다고 툭 보냈다. 으 다시 생각해도 진짜 싫다. 이런 기업이 2022년에 존재하다니 그저 놀라운 대한민국이다. 아 싫어 우웱. 윽.

여담이지만, 대뜸 1차 면접부터 대면면접을 원하는 곳은 별로인 것 같다.

정량적, 정성적인 채점 방식이 없는 주먹구구식 기업에서 지원자가 좋은지 안좋은지를 직접 만나보고 감을 잡기 위해서 꼭 대면으로 면접을 요청하는 것 같다는 뇌피셜이다..

이 말에 증거를 대자면 1차 면접 시 대면 면접을 요청하는 곳은 보통 영세한 스타트업, 딱딱한 분위기의 중소기업이었고, 기업평도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판단한 부분이니 걸러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최종 결과

   
입사 지원 85
서류 합격 18
면접 진행 7
최종 합격 5

서류는 합격했지만 원티드 코스 진행 때문에 거절한 곳도 많다.
면접은 8군데 (한 곳은 중복지원) 보았는데,
중복지원한 곳 한 부서 빼고 면접본 곳은 모두 붙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서류합격률이 있었어서 의외였다. 내 수준도 잘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연봉협상 중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회고 (소감)

나는 언제 취업하지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다 되긴 되는구나 싶다.

3~4달 전 취업하려고 했던 내가 무섭다.ㅋㅋㅋㅋ 도대체 그러고 어딜 가려고ㅋㅋ

물론 지금도 너무 부족한데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많이 고민이 된다.

언제 적응하고, 언제 공부하고, 언제 성장할까 아직 까마득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떨려온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이상 잘 해보는 수 밖에 없다.

앞으로 공부해야할 것들

업무에 사용할 스택들: 당장 공부해야하는 것들이다.

React, Typescript, Rollup (Webpack/babel), TDD(Unit test, jest, jenkins 등)

이제 슬 배워야 하는 것들

Next.js

추후에 배워야 하는 것들

Node.js, DB

마무리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보시는 분들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f I can do it, so can you”

제가 했으면 여러분은 더 잘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과 맞는 기업이 꼭 있을 것이니, 절대 절대 셀프 후려치기 금지입니다!

모든 개발자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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